애플페이에 대한 궁금증 및 잘못알려진 사실들을 바로잡습니다.

애플페이란 무엇인가?

 

애플페이는 2014년부터 전 세계 75개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애플의 간편 결제 서비스입니다. 한국에서는 2023년 2월에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3월 21일부터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애플페이를 사용하면 아이폰이나 애플워치로 NFC 단말기가 있는 곳에서 카드를 들고 다니지 않고도 결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서는 현대카드만 사용할 수 있으며, 교통카드 기능은 아직 지원되지 않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애플페이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삼성페이와의 경쟁력은 어떻게 될지 분석해 보겠습니다.

 

애플페이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삼성페이와의 경쟁력

 

애플페이의 시장 영향력은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첫째, 해외결제 시장과 NFC 단말기 보급에 대한 영향입니다. 애플페이는 해외겸용 카드만 등록할 수 있기 때문에, 해외여행이나 직구 등에서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습니다.

 

또한 NFC 방식만 지원하기 때문에, NFC 단말기를 보급하는 가맹점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GS25·CU·이마트24 등 전국 편의점과 코스트코, 이마트, 롯데마트, 이디야, 스타벅스 등 대형 가맹점은 NFC 단말기를 구비하고 있으며, 롯데시네마, KFC 등 다른 가맹점들도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애플페이의 출시로 인해 NFC 결제 방식이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둘째, 국내 간편결제간편 결제 서비스와의 경쟁력에 대한 영향입니다. 현재 국내 간편 결제 서비스 시장은 삼성카드가 독주하고 있습니다.

 

삼성카드는 NFC 방식과 MST 방식을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거의 모든 곳에서 결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애플카드는 현재 현대카드만 사용할 수 있으며1, MST 방식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결제 가능한 곳이 제한적입니다.

 

또한 교통카드 기능도 아직 지원되지 않아 버스나 지하철에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애플카드는 삼성카드와 비교하여 경쟁력은 아직까지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애플페이의 장단점

 

애플페이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애플페이의 장점

빠른 결제: 애플페이를 사용하면 아이폰이나 애플워치로 NFC 단말기가 있는 곳에서 카드를 들고 다니지 않고도 결제할 수 있습니다. 터치 ID나 페이스 ID로 인증하면 몇 초 안에 결제가 완료됩니다.

편리함: 애플페이는 애플 생태계(맥북,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를 이용하는 사용자라면 막강한 연동성으로 편리함이 극대화됩니다.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아이폰에서 바로 켤 수 있으며, wifi 전용 애플워치나 아이패드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높은 보안성: 실물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으므로 카드복제나 카드분실 등으로 인한 카드 정보 노출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또한 애플페이는 결제를 할 때 신용카드 번호가 아닌 생성된 토큰 즉 ‘기기 계정번호’라는 것으로 거래를 이행하므로 완벽한 보안성을 자랑합니다. 또한 구매내역을 모니터링하거나 저장하지 않아 프라이버시 보호도 강화됩니다.

인터넷이 없어도 된다: 인터넷이 연결되어있지 않아도 결제가 가능합니다. 가령 폰이 비행기 모드에 있더라도 애플페이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이는 국내에서도 편리하겠지만 만약 해외여행 중이라면 매우 편리한 기능입니다.

추가수수료가 없음: 애플페이를 이용한다고 해서 구매자가 결제 건에 대해 추가 요금을 내지는 않습니다.

낮은 해킹 위험: 해외 사례들을 보면 대형매장에서 신용카드 해킹 사건들이 종종 일어나고 있습니다. 애플페이는 결제 시 구매자의 신용정보를 사용하지 않고, 임의 생성된 토큰을 사용하므로 이런 일이 발생할 이유가 없습니다.

해외사용 용이: 스태티스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애플페이는 연간 6조 달러 이상의 거래량을 발생시켜 세계 2위의 결제 서비스입니다. 따라서 해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매장이 많으며, VISA나 MASTER와 같은 해외겸용 카드만 등록하면 쉽게 결제할 수 있습니다.

 

 

애플페이의 단점

 

소프트웨어 오류 가능성: 다른 모바일 결제 솔루션에 비해 애플페이는 기능이 제한적입니다. 예를 들어 친구와 청구서를 분할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직접 송금하는 기능은 아직 지원하지 않습니다. 이는 보다 포괄적인 모바일 결제 솔루션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국내 처음 론칭되는 애플페이는 초기 소프트웨어 오류 가능성이 있으므로 결제 시 불편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안정성: 애플페이가 이론상으로는 잘 작동할 수 있겠지만, 만약 짧은 기간에 사용자가 늘어난다면 그러한 트래픽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야 안정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가맹점의 부족: 모든 매장이 애플페이를 지원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유명 마트, 카페, 식당 등은 제공할지라도 그 정도 선으로 한정이 된다면 애플페이 사용자 입장에서는 사용 동기가 많이 줄어들 것입니다.

사용상의 어려움: 지금이 애플페이 도입 초창기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아이폰 유저의 수는 안드로이드 폰에 비해 많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실제 매장에서 사용 과정에서 삼성 페이에 비해 적절한 지원을 받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높은 수수료: 해외 사례를 보면 애플 페이는 추가 수수료 없이 사용 가능합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신용카드 회사들이 애플의 수수료를 대신 부담하는 것을 점차 피하려 한다고 분석합니다. 만약 카드사들이 애플 페이의 수수료 부담을 견디지 못한다면 가맹점에 대한 수수료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고 이는 결국 최종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입니다.

온라인 쇼핑 지원 없음: 애플 페이로 앱스토어의 앱을 구매하고 앱 기반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지만, 온라인 쇼핑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아마도 가까운 미래에 온라인 쇼핑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마무리

 

애플페이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간편 결제 서비스입니다. 한국에서도 2023년 2월에 출시되어 아이폰이나 애플워치로 NFC 단말기가 있는 곳에서 카드를 들고 다니지 않고도 결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서는 현대카드만 사용할 수 있으며, 교통카드 기능은 아직 지원되지 않습니다. 또한 NFC 방식만 지원하기 때문에 결제 가능한 곳이 제한적입니다.

 

따라서 애플페이는 해외결제 시장과 NFC 단말기 보급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나, 국내 간편결제 서비스 시장에서는 삼성페이와의 경쟁력이 낮아 보입니다.

 

앞으로 애플과 다른 카드사들의 계약 협상과 교통카드 기능의 지원 여부 등에 따라 애플페이의 시장 점유율과 인기도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