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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경상수지 흑자 전환, 원인과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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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경상수지, 흑자 전환의 의미와 원인

5월 경상수지 흑자 전환

올해 5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38억 6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고 한국은행이 7일 발표했다. 앞서 4월에는 적자를 낸 뒤 한 달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하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흑자 규모가 60% 이상 급감했다.

경상수지란 국가 간 상품, 서비스의 수출입과 함께 자본, 노동 등 모든 경제적 거래를 합산한 통계다. 크게 상품수지, 서비스수지, 본원소득수지, 이전소득수지로 구성된다. 경상수지가 흑자라는 것은 국가의 수입이 지출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적자라면 지출이 수입보다 많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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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는 국가의 경제 성과와 국제경쟁력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다. 경상수지 흑자는 수출이 활발하고 해외에 자본을 잘 배분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 반대로 적자는 수입이 과도하고 해외에 자본을 잃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우리나라는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지속적으로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해 왔다. 지난해에도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58억 9000만 달러의 흑자를 달성했다. 올해도 1~5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221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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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의 역할


경상수지를 구성하는 요소 중 비중이 가장 큰 상품수지는 반토막이 났다. 올해 5월 상품수지는 27억 4000만 달러 흑자로, 1년 전 (66억 5000만 달러)보다 39억 1000만 달러 줄었다. 상품수지는 수출과 수입의 격차를 의미하는데, 5월 수입 증가폭이 수출 증가폭을 크게 웃돌면서 흑자 규모가 줄었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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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은 20.5% 늘어난 617억달러로 나타났다. 석유제품, 화공품,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19개월 연속 증가했다. 수입은 589억 6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32.4% 늘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치솟으면서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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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수지는 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하면서 4개월 만에 적자 전환했다. 운송수지가 개선된 영향으로 적자폭은 전년 동월 대비 7억 2000만 달러 축소됐다. 서비스수지는 여행, 운송, 건설, 로열티 등 서비스 관련 수출입을 반영하는 통계다. 코로나19로 인한 여행 제한과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여행수지는 계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운송수지는 수출화물 운임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 영향으로 흑자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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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원소득수지와 이전소득수지의 변화


임금·배당·이자 흐름을 반영한 본원소득수지는 14억 5000만 달러 흑자로, 전년 동월 대비 35억 8000만 달러 줄었다. 이 가운데 배당소득수지는 5억 2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전년 동월 일회성 대규모 배당수입 발생에 따른 기저효과로 흑자폭은 같은 기간 36억 9000만 달러 축소됐다”라고 설명했다. 본원소득수지는 해외에 투자한 자본의 수익과 해외에서 근무한 노동의 임금을 반영하는 통계다.

이전소득수지는 3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규모는 1년 전보다 2억 2000만 달러 줄었다. 이전소득수지는 정부와 비영리기관 간의 송금과 경제적 지원을 반영하는 통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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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5월 경상수지가 흑자로 전환된 것은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의 개선, 본원소득수지와 이전소득수지의 축소에 기인한다. 하지만 상품수지의 흑자 규모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크게 줄어들었고, 본원소득수지의 흑자도 일회성 배당 수입 감소로 인해 축소되었다. 따라서 경상수지의 흑자 지속성을 위해서는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자본 수익을 늘리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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